보통 저녁을 안 먹거나 밖에서 먹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어쩌다보니 저녁 시간에 집에 혼자 있게 되어서, 작정하고 카레를 만들기로 했다. 카레는 식어도 맛있으니까- 라고 어느새 재료를 잔뜩 준비하고 있는 나. 마트에서 이것저것 구입해 돌아왔다.

감자 두 개 721원, 당근 한 개 360원. 피망 2개 1180원, S&B 카레 매운맛 1260원, 목심 350g (호주산) 4325원, 표고버섯채(라고 해야 되나?) 2800원. 양파는 집에 있어서 안 샀다. 큰 거 하나면 충분한데 반쪽짜리 양파가 있어서 그거랑 작은 양파 하나, 잘 씻어서 손질해 두고.

피망은 4등분한 후에 안의 씨를 빼내고 꼭지를 뗀다. 피망을 좋아해서 좀 많이 넣었다. 저 4등분한 걸 다시 세로로 이등분 내지 3등분 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버섯은 이 때 넣는다. 마른 것이지만 물에 넣으면 그대로 우러나기 때문에, 물을 부을 때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는 강한 불로 끓인다. 이 때, 기름을 넣고 볶은 탓도 있고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도 있고 해서 표면에 기름이 뜨게 되는데, 이걸 잘 걷어내 주는 것이 좋다. 안 그러면 카레가 너무 느끼해진다.

이제는 끓이는 일만 남았다. 처음엔 센 불로 익히다가 나중엔 약한 불로 천천히 졸여준다.

천천히 약불에 익히면 색이 서서히 진해지면서 끓어오르는 것이 뭉글뭉글해진다. 취향에 따라서 많이 졸여도 되고, 적게 졸여도 된다.

실은 와인을 곁들이려고 12도 짜리 레드와인을 어렵사리 찾아서 사왔는데- 와인따개를 찾을 수 없었다. 이사오면서 물건들이 여기저기 위치가 바뀌다보니 내가 쓰는 물건이 아니면 위치를 찾는 데 애를 먹는다. 아버지가 최근에 와인을 드셨으니 분명 따개가 있을 텐데...
그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피망이 싫으신 분은 파프리카도 괜찮아요. ^_^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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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듯한 포스팅 시각 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음식 카테고리를 만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