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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마츠리...등

2008/07/08 21:44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은 찍는데 웹에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수업 양은 늘지 않았는데 과제가 늘어나서... 가끔 한국어를 잊어버릴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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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지 한참 됐는데도 이제야 가 본 '아란지 아란죠' 도쿄 본점. 본점이라고 하지만 참 작은 가게입니다. 후쿠오카의 지점보다는 두 배 정도의 넓이였지만, 후쿠오카는 6조 방 정도의 넓이가 될까 말까였으니까요... 사진은 찍지 못했고 염원이던 '와루모노(나쁜놈?)'의 작은 파우치를 샀습니다. MP3P를 넣어 다니고 있는데 꺼낼 때마다 속으로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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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되자 여러 가지 한정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패스트푸드점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스 버거에서는 여름 한정 메뉴로 맥시칸 푸드인 '타코스'를 내놓았습니다. 다진 고기와 나쵸 칩, 토마토, 래터스 등이 듬뿍. 약간 매콤하면서도 또띠아(바깥의 빵)이 쫀득해서 맛있었어요. 36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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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은 칠석. 일본에서는 타나바타마츠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요코하마 근처에서도 마츠리를 하는 곳이 있어서 유학생들과 함께 가 보았습니다. 하늘에 걸리는 가마가 타나바타 마츠리의 특징이고요. 상가와 업체들이 독특한 가마를 만들어 경쟁적으로 걸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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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집. 입장료 700엔... 비쌉니다..ㅠㅠ 미나토미라이의 랜드마크타워 전망대의 입장료가 천엔이고, 보통의 박물관 입장료도 500엔 정도인데. 그러지 않아도 귀신의 집은 안 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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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잔뜩 들인 전통 일본식의 가마가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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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를 소재로 한 조금은 현대적인 가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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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으로 마네킹을 이용해서 견우직녀전설의 무대를 옮겨 놓은 가마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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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으로서는 전통적인 일본 그림을 이용한 이런 장식들에 더 눈이 가지만... 정작 일본인들은 별로 눈길을 안 주는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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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들 사이 사이로 유카타 차림의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띕니다. 저 정도의 비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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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색의 유카타가 예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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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마쯔리라도 빼놓을 수 없는 게, 여러가지 노점상들이지요. '링고 아메'. 사과에다 사탕 시럽을 발라놓은 것인데 처음 먹어 봤습니다. 옛날 불량 노점의 알사탕 맛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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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가 놓고 굳히다 보니까, 위쪽은 약간 평평하게 되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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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도라쨩 카스테라. '도라에몽' 모양입니다. 우유, 벌꿀, 달걀 듬뿍, 이라고 적혀 있어요. 마츠리는 대부분 여름인데, 음식들은 다 따끈따끈... 열기가 훅훅 공기중으로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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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보 버거. 빨간 티셔츠의 큰 사람이 일행인 '오스발도' 2m는 약간 안 된답니다. (...) 한 개 천엔짜리 커다란 버거인데 여자들은 반 개씩 사고, 저는 계속 링고 아메를 먹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양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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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에 달려 있는 식빵씨랑 호빵맨. 호빵맨의 포즈는 작년에 엄청 인기였던 개그맨 코지마의 '손나노 칸케네-' (그딴 거 관계없스) 의 포즈로, 모터가 달려서 실제 똑같이 움직였습니다. 그 옆에 빨간 옷 입은 사진은 올해 현재 가장 인기있는 개그맨 중의 하나인 '에도 하루미'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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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를 차단하고 무대 공연이 열렸습니다. 근처의 단체들이 모두 참석하는 듯 하네요. 일본의 전통 춤과 현대적인 힙합댄스를 번갈아가면서 공연합니다. 음악은 전통적인 음악보다 현대적인 것이 많더군요.
타나바타 마츠리는 밤까지 이어질 모양이었습니다만, 이 날의 기온은 33도. 음식의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진데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라.... 걸어 다니기가 꽤 괴로웠어요. 결국 1시간 정도에 마츠리 구경은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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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요일은 에비스에서 A쨩과 만났습니다. 에비스 타워는 주상 복합의 빌딩인데, 일본의 소위 '세레브 타운' 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쓰는 말로 하려면 럭셔리 타운쯤 될 듯. 일요일이라 정원에서 한가롭게 이야기하는 나이 든 커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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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에비스 타워 바로 옆 건물의 지하에서, 일본풍 돈까스 덮밥을 먹었습니다. 돈까스 덮밥 자체도 일본음식인데 웬 일본식이냐 할지도 모르지만, 보통 돈까스 덮밥은 돈까스에 계란과 양파를 같이 넣어 부드럽게 익혀서 밥 위에 올립니다. 그러다보니 돈까스 자체의 바삭한 맛은 조금 줄어들어 버리죠. 일본풍 돈까스 덮밥은 계란을 두르지 않고 보통 야채를 같이 넣고, 식초가 들어간 간장을 둘러 담박한 맛을 냅니다. 위에는 실파를 올렸구요. 메추리알의 노른자만 올렸습니다. 바삭하면서도 고기가 부드러워서 절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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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의 여름 한정 메뉴는 '핫 스파이스 치킨'입니다. 엄청 매운맛, 매운맛, 두 종류가 있구요. 제품의 홍보를 위해 할아버지도 빨간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먹어본 A쨩의 말로는 맵지 않답니다 (...) 일본인들은 매워 매워 하고 울며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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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다이칸 야마의 거리를 산책했습니다. 수령이 오래 된 가로수가 잔뜩 늘어서 있고 대사관들이 줄지어 있는 대사관 거리에서, 이집트 대사관을 발견했습니다. 40도가 넘던 그 여름을 생각하면 지금은 더운 게 아닐지도... 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이집트는 습도가 낮아서 긴 팔을 입어도 됐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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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카페 미켈란젤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라는데 카페 건물과 나무가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멋지더라구요. 카페 앞의 점원도 참..

시간 일부러라도 내서 조금씩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