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먼 곳을 떠돌고, 영혼은 늘 낯선 바다의 공기를 그리워한다.
 

글검색결과 [감상] : 2

  1. 2007/06/24 시간을 달리는 소녀
  2. 2007/05/20 96~07년(1/4분기) 일본 드라마 시청률 순위 / 짧은 감상평

** 구체적인 스포일러는 없지만 혹시 모르니 스포일러에 거부감이 있는 분은 읽지 말아주시기를. **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 절대적인 진리에 대해 반대의 상상을 하는 창작물들이 얼마나 많았었던가 생각해본다. 누구나 떠올리는 타임머신 시리즈에서, 헐리웃 영화인 백 투 더 퓨처, 터미네이터 같은 것까지 사람들은 바꿀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상상을 하곤 했던 것이겠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은 1960년대 소설이라고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이 원작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원작인 소설의 주인공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마코토의 이모로 등장해, 주인공의 조언자로 등장하지만, 얼른 보면 원작과 닮은 스토리인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에 없는 독특한 매력을 함뿍 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우연처럼 시간을 '넘는' 능력을 갖게 되어 버린 마코토. 밝고 명랑한 여고생인 마코토는 그 힘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거나 하는 상상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다. 자신의 불운, 동생이 푸딩을 먹어버렸다거나 가정실습에 실수를 해서 망신을 당했다거나 하는 것들을 다시 하는 것, 노래방에서 몇 번이나 다시 시작부터 노래를 불러 목이 터지도록 실컷 노래하는 것. 그런 것으로 주인공 마코토는 지극히 만족한다.

그리고 그 사건의 유일한 상담자인 '이모'는 조용히 마코토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하지만 네 불운이 없어진 대신 누군가가 불행해 졌을지도 모르잖니."

마코토는 웃으며 부정한다. 아냐아냐. 만약 그렇다면 다시 되돌리면 되지 뭐.

모든 사건들이 얼마나 치밀한 인과로 이어져있는지, 고등학생인 마코토는 상상하지 못한다. 그저 즉시적으로 '벗어나고 싶은' 상황을 되돌리는 데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모의 경고대로 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자신이 망신을 당한 대신에 망신당하는 역이 된 남학생은 거친 남학생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가 다치는 걸 막으려고 했더니 엉뚱하게 다른 친구가 부상을 당해 괴로워한다.

그렇게 계속해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간단히 생각해 온 마코토는, 결국 그 능력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리고 자신이 시간을 되돌림으로써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소중했던 추억. 그 안에 있었을 땐 당연하게만 느꼈던 것들이 실은 자신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마코토는, 분명 조금 더 자랐을 것이다. 하지만 황금처럼 빛났던 시간을 기억하는 것은 오직 자신밖에 없다는 고통을 마코토는 계속 간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각본가에게 감동할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해서, 마코토가 타임 립을 한 결과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 그 모든 것이 '인과응보'라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생각했다. 철없던 치히로가 다른 세계에서 하쿠와,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라게 되는 이야기는 그래도 치히로에게 해피 엔딩을 남겨 주었다. 하지만 마코토는-. 그렇게 소중했던 두 친구를 이제 다시 그 모습으로 볼 수 없는 마코토는, 자라게 된 대신 너무 큰 댓가를 치루고 말았던 게 아닐까.

치아키의 마지막 대사에 나도 조금 눈물이 났다. 치아키도, 마코토도,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그만큼, 마코토가 되돌려버린 과거가 가슴을 억눌렀다. 잃어버려선 안되는 것들을 우리는 참 가볍게 생각한다. 늘 자신에게 있을 거라고,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오직 가슴 뛰는 마음으로 나는 생각해본다. 치아키가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 지기를. 그런 생각으로 나는 조금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도 같다. 하지만..., 그것은 해피 엔딩은 아닐 것이다. 그것이 슬프다.

2007/06/24 03:38 2007/06/24 03:38
01. 34.3% 히어로 (2001) -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키무라 타쿠야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법정물이라고 해야 할까, 재판물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 개성이 강한, 대학을 다녀본 적이 없는 사법고시 출신의 검사 키무라의 매력이 돋보이는 드라마. 여러 가지 재미있는 포인트도 있지만 기억에 남는 대사는, "범인에겐 변호사가 있지만, 피해자 편은 검사 밖에 없다." 라는 것. 재미있었다.

02. 32.3% 뷰티풀 라이프 (2000) - 기무라 타쿠야, 토키와 다카코
03. 30.8% 러브 제너레이션 (1997) -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04. 30.6% Good Luck (2003) - 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뚱한 표정의 시바사키 코우도 귀여웠고, 철없이 날뛰는 키무라 타쿠야도 귀여웠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선배로 나오는 츠즈미 신이치가 무척 매력적. 키무라의 드라마는 가끔 보면 키무라에게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드라마도 그렇다. '비행기 이착륙'에 가벼운 공포증상이 있는 나로서는 이 드라마를 본 게 잘한 일인가 회의가 든다. (..)

05. 29.6% 롱 바케이션 (1996) - 기무라 타쿠야, 야마구치 토모코

06. 27.8% GTO (1998) - 소리마치 다카시, 마츠시마 나나코
07. 27.8% 고쿠센2 (2005) - 나카마 유키에, 카메나시 카즈야, 아카니시 진
08. 26.1% 야마토 나데시코 (2000) - 마츠시마 나나코, 츠츠미 신이치
09. 25.1% 잠자는 숲 (1998) - 기무라 타쿠야, 나카야마 미호
  나에게 일본 드라마의 매력을 알게 해준 대표작 중의 하나. 하지만 정작 이 뒤에 한참은 일본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지금 보면 참 풋풋한 얼굴을 하고 있는 기무라 타쿠야의 약간 반항적인, 서툴러서 솔직하지 못한 소년의 사랑을 보여주는 드라마. 연출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탄탄하다. 나카야마 미호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10. 24.9% 프라이드 (2004) - 기무라 타쿠야, 다케우치 유코
11. 24.2% 오야지 (2000)- 오카다 준이치, 히로스에 료코
12. 23.9% 화려한 일족 (2007)- 기무라 타쿠야, 하세가와 쿄코
13. 23.7% 하얀거탑 (2004)- 카라사와 토시아키, 에구치 요스케
14. 23.7% 비치 보이즈 (1997) - 타케노우치 유타카,소리마치 다카시
15. 22.8% 서유기 (2006) - 카토리 싱고, 후카츠 에리
  카토리 싱고의 오공 연기는 심하게 오버. 그래도 나름 귀엽다. 후카츠 에리의 삼장법사 역이 무척 맘에 들었다. 기무라 타쿠야와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단역 악역을 맡은 배우들도 탄탄. 무척 투자를 많이 한 드라마로 보여졌다. 알고 보니 일본에서 서유기의 삼장법사는 대대로 그 시대의 가장 미인 배우가 맡곤 했다나. 후카츠 에리는 연기파 여배우로서 캐스팅 된 드문 예, 라고 하는데... 후카츠 에리가 어때서?!!!

16. 22.5% 신이시여 조금만더 (1998) - 카네시로 타케시, 후카다 쿄코
17. 22.3%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억개의 별 (2002)- 기무라타쿠야, 후카츠 에리
18. 22.2% 별의 금화(2001) - 사카이 노리코, 타케노우치 유타카
19. 22.2% 엔진 (2005) - 기무라타쿠야, 코유키
20. 22.1% 속 별의 금화 (1996)- 사카이 노리코, 타케노우치 유타카

21. 22.1% 닥터 고토 진료소2 (2006) - 요시오카 히데카타, 시바사키 코우
22. 21.7% 꽃보다남자2 (2007)- 마츠모토 준, 이노우에 마오
  1편보다 낫다고는 못하겠는데 시청률은 1편보다 나았다. 마츠모토 준이나 오구리 슌 등 f4를 맡은 배우들의 인기가 올라갔다는 뜻일까. 마츠모토는 1편보다 나은 연기를 보여 주었다. 도묘지 츠카사의, 솔직하지 못한 드러운 성질을 표현하는 건 마츠모토 밖엔 없다고 인정할 정도. 두고두고 소장하면서 되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 같지는 않지만... 마츠모토 쥰의 팬이라면 절대 놓칠 리 없는 드라마.

23. 21.5% 마녀의 조건 (1999) - 마츠시마 나나코. 타키자와 히데야키
24. 21.5% 라스트 크리스마스 (2004) - 오다유지,야다 아키코
  오다 유지는 아무래도 처음 본 드라마(춤추는 대수사선)의 영향 때문인지 이렇게 구김살없는 '좋은' 남자의 이미지가 제일 어울리는 느낌이다. 야다 아키코가 레이디스(여성 폭주족) 출신의 OL로 출연한다. 오다 유지의 대사 가운데 참 명대사가 많다. 꼬이고 꼬이는 애정 전선을 산뜻하게 정리하는 것 같은 그의 확실함이 맘에 든다. 이리 저리 끌려 다니는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이야기. 맺고 끊는 게 분명한, 버전업한 30대 중반의 남자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또다른 매력은 '타마키 히로시'의 출연. 치아키 선배의 이상화된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서툴러서 실수도 하는 20대의 청년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결말은 맘에 안들었다. 마치 일부러 만들어낸 것 같은 빚어낸 듯한 결말이어서. 그래도 죽음과의 싸우는 방법에서 야다 아키코가 보여준 방법은 어쩐지 참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죽음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07.05.14)

25. 21.4% 사람에게 상냥하게 (2002)- 카토리 싱고, 마츠오카 미츠루

26. 21.0% 러브 스토리 (2001) - 나카야미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카토리 싱고
27. 20.9% 성자의 행진 (1998) - 이시다 잇세이, 사카이 노리코
28. 20.8% 공명의 갈림길 (2006) - 나카마 유키에, 카미카야 타카야
29. 20.8% 이이히토 (1998)-쿠사나기 쯔요시, 칸노미호
30. 20.7%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길 (2004)- 쿠사나기 쯔요시, 코유키

31. 20.6% 풍림화산 (2007~)- 우치노 마사아키, 각트
32. 20.59% 전차남 (2005) -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시라이시 미호
  전차남으로 굵직한 역을 처음 맡은 이토 아츠시는 연극, 드라마, 영화판으로 각각 만들어진 전차남 관련 시리즈물 가운데 가장 오타쿠적인 외모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라이시 미호의 고상한 이미지도 원작의 '에르메스'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원작에 추가된 에르메스의 과거(...) 부분은 조금 불만. 그래도 드라마 호흡을 따라 가는 내내 즐거웠다. 특히 전차남을 지지하는 2ch의 남자들이 일제히 베노아의 찻집에서 서로를 조금씩 힐끔거리며 차맛을 느껴보는 장면은 잔잔한 재미. 오구리 슌의 깜짝 출연도 놀라웠다. 영화판 전차남보다는 이 쪽이 더 재미있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

33. 20.5% 구명병동 24시 2기 (2001)- 에구치요스케, 마츠유키야츠코
34. 20.3% 하얀 그림자 (2001)- 나카이마사히로, 다케우치 유코
  연기자 나카이 마사히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 드라마. 장난기어린 표정으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진행을 할 때와는 사뭇 다르다. 불치병에 걸린 의사 역의 나카이는 자신의 병의 진행 과정과 약물 반응 등을 꼼꼼히 기록해 남기고, 움직일 수 없게 될 때까지 의사로 살겠다고 적극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의사 역을 맡았다. 2003년에 그가 처음 병을 알게 되었을 때를 다시 드라마화한 특별 드라마도 인상적이다. '하얀 그림자' 라는 제목외에 부제로 '하얀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을 달아 주고 싶었다. 사람을 사랑하고, 강하게 살아남는 다케우치 유코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가장 이 드라마의 압권은 돌아가신 기리야마 쵸스케 상이 실제 죽어가는 환자 역을 맡아서 보여준 연기. 드라마의 한 축을 잡으면서 주인공인 '나오에'(나카이 마사히로)가 환자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사로서의 자세는 어떤 게 있을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기리야마 쵸스케 상이 극중에서 죽었을 때는 정말 나도 펑펑 울었다. 전형적이고 뻔한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쯤 볼 만한 필견 드라마.(07.05.04)

35. 20.3% 쇼무니 (1998)- 에스미 마키코, 타카하시 유미코

36. 20.2% 구명병동24시 1기 (1999)- 에구치 요스케,마츠시마 나나코
37. 20.2% Over Time (1999)- 소리마치 타카시, 에스미 마키코
38. 20.1% 파견의 품격 (2007)- 시노하라 료코, 오오이즈미 요
  시노하라 료코를 '나의 마법사'에서 처음 보았기 때문에 연기 변신에 대해서 조금 놀랐다.  한동안 안 본 사이에 연기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 슈퍼 파견 오오마에 하루코(이 드라마를 본 사람 가운데 이 이름을 못 외는 사람이 있을까...ㅠ)의 놀라운 설정은 개그답게 웃을 수 있고, 사실 직장 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조그마한 감정의 선들이 꽤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한다. 시노하라 외의 주변 인물(특히 쿠루쿠루 파마씨라든가)의 개성이 돋보인다.  

39. 19.4% 모래그릇 (2004)- 나카이 마사히로, 마츠유키 야스코
40. 19.3% 카바치타레 (2001)- 토키와 다카코, 후카츠 에리

41. 19.1% 구명병동 24시 3기 (2005)- 에구치 요스케,마츠시마 나나코
42. 18.9% 전설의 교사 (2000) - 마츠모토 히토시, 나카이 마사히로
  마츠모토 히토시는 지금도 HEY x HEY x HEY를 진행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개그맨이다. 지금은 귀화하여 일본 국적이 된 것 같지만, 실은 한국계 3세. 다운타운이라는 개그 콤비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은 MC로서 더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사람이 출연한 유일한 드라마가 바로 이것. 나카이 마사히로가 '요령좋은 선생' 역을 맡았고 마츠모토 히토시는 갑자기 전출해 온 전설의 교사(실은 단지 괴짜?) 역을 맡았다. 학생들이 교사를 대하는 것이 약간 과장되어 있긴 하지만 꽤 아플 정도다. 2000년 작품이다보니 화질이 나쁘고, 마츠모토 히토시의 애드립 만담이 하도 많이 들어 있어서 제대로 된 자막도 없다. 교사로서는 보기에 괴롭기도 했다. (07.05.16)

43. 18.9% 마이보스마이히어로 (2006) - 나가세 토모야, 테고시 유야
  나가세 토모야를 좋아한다.  TOKIO의 멤버이긴 하지만 사실 처음 본 것도 IWGP(드라마)라서인지, 나에게 나가세 토모야는 배우의 이미지에 더 가깝다. 무식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직하고, 그러면서도 솔직한 이미지는 나가세 토모야 자체의 이미지인 것처럼 잘 어울린다. 마이보스마이히어로는 나가세 토모야의 가장 멋진 작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나름 재미있는 번안물이었다. (원작은 우리 나라 영화인 '두사부일체') 특히 나가세 토모야의 아버지이자 보스인 중년 배우가 너무 멋져서 (ㅠㅠ) 즐겁게 보았다. 보는 내내 푸딩이 먹고 싶어지는 드라마.

44. 18.9% 런치의 여왕 (2002)- 다케우치 유코, 에구치 유스케. 츠마부키 사토시
  이 드라마를 보면 배가 고프다. 다케우치 유코가 밥을 너무 맛있게 먹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진빨이 좋은 오믈렛과 햄버거스테이크를 보고 있으면, 밤이라도 배가 꼬르륵댄다. 다케우치 유코라는 여자를 두고 한 경양식집에서 4형제가 벌이는 5각관계... 이야기인 것만은 아니다. 장남으로 나오는 (하지만 총 등장 회수는 몇 편 안된다.) 츠즈미 신이치는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포스로 인상을 남기고, 막내인 야마삐 군은 아직 헬스를 시작하기 전인지 선이 부드럽고 유한 인상. 아버지에게 심통 부리다가 심통 부릴 사람이 없어져서 외로워하는 뒷모습이 안쓰러워서 좋다. 하지만 역시 츠마부키 사토시와 다케우치 유코가 나란히 있을 때가 가장 어울려 보인다는 건 나만의 생각일라나.... 다케우치 유코의 전 애인 역으로 잠깐 등장한 모리타 고(v6). 대책 안서는 불량 청년이 저렇게 어울린다는 것에 무척 놀랐다.    

45. 18.9% 로켓 보이 (2001)- 오다유지, 유스케 산타마리아

46. 18.8% 얼음의 세계 (1999)- 다케노우치 유타카, 마츠시마 나나코
47. 18.8% 노다메 칸타빌레 (2006) - 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2006년의 드라마 가운데 가장 인상이 남았던 작품이 이 것. 타마키 히로시라는 배우를 새로 발견하고 그가 출연했던 영화를 섭렵하게 만들어준 계기였다. 원래는 쟈니즈 계열의 모 배우를 쓰려고 했었는데 쟈니즈에서 엔딩 곡을 쟈니즈 계열의 곡으로 해야만 출연시킨다고 해서 무산되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무산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 타마키 히로시의 연기와 우에노 쥬리의 연기는 압권. 즐겁고 유쾌하다. 출연진들의 연기도 탄탄하다.  

48. 18.6% 닥터 고토의 진료소 (2003) -요시오카 히데타카, 시바사키 코우
  일본 정서와 감수성으로 똘똘 무장된 드라마라고 보는 내내 생각했다. 아버지를 수술했지만 구하지 못한 의사에게 감사하다고 허리를 숙이는 사람이라든가, 극의 중반 부분에 들어갔을 땐 그 전까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사람의 감정이 눈녹든 녹아버린다거나 하는 부분 말이다. 하지만 요시오카 히데타카의 조금은 어눌한 것 같은 연기는 보는 내내 꽤나 즐거웠다. 시바사키는 '메종 드 히미코'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서 그렇게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짜' 의사에 대해서 일본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는 감상. 한 번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꽤 지루하지만-. 섬의 풍경 만으로도. (07.05.20)

49. 18.5% 세상살이 원수천지 (2006) - 이즈미 핀코, 카도노 타쿠조
50. 18.5% 14세의 어머니 (2006) - 시다 미라이, 타나카 미사코

51. 18.4% 미녀 혹은 야수 (2003) - 마츠시마 나나코, 후쿠야마 마사하루
52. 18.3% 톱 캐스터 (2006) - 아마미 유키, 야다 아키코, 마스시타 마오
53. 18.2% 내가 걷는길 (2006) - 쿠사나기 쯔요시, 카리나
  쿠사나기 츠요시의 '길 시리즈' 3편 가운데 하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교사의 삶을 다루었던 '내가 사는 길'도 무척 좋아하는 드라마 중의 하나이지만, 이것 역시. 자폐증상이 있는 젊은 청년과 그 청년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다룬다. 카리나의 연기가 잔잔하면서도 멋지다. 일본 배우들은 지나치게 극적이어서 부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에서의 카리나는 섬세한 감정을 무척 멋지게 그려냈다. "테루아키에게 내가 필요한 게 아냐, 내가 테루아키가 없으면 안되는 거야." 담담할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한 이 대사에서 한참을 펑펑 울었다.

54. 18.2% 브라더즈 (1998)- 나카이 마사히로, 키무라 요시노
55. 18.2% 춤추는 대수사선 (1997)- 오다유지, 후카츠 에리
  일본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 중의 하나이면서 모든 시리즈를 다 본 최초의 드라마였다. 본 건 영화판이 먼저였지만 이후에 다시 드라마를 챙겨보면서 관련 특집극까지 모두 봐 버렸던 걸작 드라마. 오다 유지와 야나기바 토시로의, 현장직vs관리직의 구도가 멋지다. 와쿠 형사를 맡으신 기리야마 쵸스케 상은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내 기억속에는 완간서를 나서는 벙거지 모자와 코트의 와쿠 형사의 모습이 생생하다.  

56. 18.0% Summer Snow (2000)- 도모토 쯔요시, 히로스에 료코


정리하면서 보니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들 중에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의외로 얼마 없다는 걸 알았다. 무척 즐겁게 봤던 '드래곤 사쿠라' 나 '맨하탄 러브 스토리'가 없는 것도 의외고, '타이거 앤 드래곤'도 없구나. 나중에 여유가 있으면 조금씩 정리해 봐야겠다.

* 볼드체로 적어 놓은 것은 감상이 추가된 것

출처 : http://drama20.net/technote6/board.php?board=usernews 의 헤롱이 님의 글
2007/05/20 20:15 2007/05/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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