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먼 곳을 떠돌고, 영혼은 늘 낯선 바다의 공기를 그리워한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

폐지를 압착하는 사람. 35년간 책 속에 파묻혀 있으면서도 책의 천국에 있었던 사람. 누구보다 책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산업화와 새로운 신기술에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잃고 결국은 책과 함께 종말을 맞는 것을 택하는 주인공이 마치 '독 만드는 노인' 같다고 생각했다. 아름답고 아름다운 문체가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제목과 정말로 잘 어울린다. 철저하게 혼자였으면서 누구보다도 수많은 목소리에 파묻혀 있었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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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강철의 숲

조율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읽고 나서는 일본이어서 칭송을 받은 글이구나 생각도 들었다. 물론 매우 내 취향이고 아름답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서 무언가의 경지를 추구하는 사람의 인생이란 옆에서 보기에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스스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더라도 그 길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기도 하다. 피아노의, 소리의,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손에 닿을 듯 생생하게 그려져서 그것만으로도 즐거웠다.

2017/04/06 11:51 2017/04/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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