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08/10/31 01:07
1.
환율이 널뛰기를 뛰어서, 유학생들의 분위기가 묘합니다. 엔으로 장학금 받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불평하면 안되겠지만..., 어째서 유일하게 장학금으로 커버 되지 않을 이사하는 달에 하필이면 내달 장학금이 늦게 나오는 것이며, 어째서 그 달에 하필 환율이 널뛰기냔 말이지요.. 네...

2.
분라쿠 인형극을 보러 갔습니다. 3인이 한 인형을 움직이는데, 얼굴을 보이는 건 얼굴과 오른쪽 팔을 움직이는 한 명 뿐. 나머지 둘은 새까만 가면에 새까만 옷을 입고 있어서 마치 그림자 같습니다. "쿠롯코 (검은애)" 라고 불린다네요. 카탈로그에도 이름이 실리는 건 얼굴을 보이는 한 명 뿐입니다. 동작이 무척 정교해서 놀랐습니다. 얼굴의 표정과 손짓이.. 특히 여자 인형의 움직임에 소름이 끼칠 정도더라구요. 현민회관에서 학생 할인으로 관람하면 천엔. 공연 보기엔 참 좋죠 여기가.

3.
담당 교수님의 소개로 중등교사 학술연구회에 갔습니다만, 이틀 뒤, 일요일날  교수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다행히 응급 처치가 빨랐고 수술 경과도 좋았다고 합니다만, 이번 학기의 복귀는 힘드시다네요. 세미나 팀들은 천마리 학을 접기 시작했습니다. 세미나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구요. 제 담당 교수님이 누가 되실지는 아직도 알 수가 없네요.

4.
그리고 악몽의 10월이 곧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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